[인터뷰] 임플란트 업계 신공장 설립붐…박광범 메가젠임플란트 대표

작성자
마케팅
작성일
2023-02-03 16:32
조회
2344

메가젠, 성서 제2공장 가동 앞두고있어… 글로벌 시장 확장세 이어 갈 것
덴티스, 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신산업에 대한 생산 라인 재정비


박광범 메가젠 임플란트 대표. 메가젠 임플란트 제공

대구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에 신공장 설립붐이 일고 있다. 의료기기 업계는 국내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받고 있다. 대구 임플란트 업계의 선도주자인 ㈜덴티스와 ㈜메가젠 임플란트도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지난해 신공장 설립을 준비해 올해 가동을 앞두고 있다.

과감한 투자와 끝없는 연구개발로 성장하고 있는 두 기업의 박광범 ㈜메가젠임플란트 대표, 심기봉 ㈜덴티스 대표를 만나 임플란트 업계의 전망과 신공장 기대효과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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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메가젠임플란트 대표

대구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 ㈜메가젠 임플란트 제품에는 치과의사 출신 박광범 대표의 오랜 진료 경험과 국제 학회에서 습득한 노하우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올해로 창립 21년을 맞이한 메가젠은 유럽 수출 10년 연속 1위, 미국 수출 3년 연속 1위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올해 임플란트 업계 전망은?

▶올해는 코로나 완화로 인해 환자의 치료가 늘어나고 매출이 나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임플란트 업계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발맞춰 메가젠은 올해 출시되는 새로운 임플란트 시스템을 국내외에 적극 알리고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치과용 의자인 '유닛체어'에 30~40% 성장세를 기대하고 업그레이드 된 메가젠의 디지털 테크놀러지를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뽐내려고 한다. 즉, 새로운 임플란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메가젠의 기술력과 가치를 전세계 적으로 확장할 생각이다.

-메가젠 설립 배경과 이전의 경력은?

▶메가젠은 갑자기 등장한 회사가 아니다. 치과의사로 진료하는 동시에 10년 정도 학회와 공부 모임을 통해 꾸준히 준비해왔다. 당시 국내 임플란트가 거의 없고 해외 임플란트를 사용하던 시기였는데, 환자의 불편도 크고 가격도 비싸서 우리에게 맞는 임플란트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성서 제2공장 건립 추진 배경과 진행 사항?

▶제 2공장을 건립하게 된 것은 유닛체어 생산 때문이다. 제품 자체의 덩치가 크기 때문에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하는 데다가 메가젠의 체어가 한국 시장 점유율 25%를 차지하면서 성장세가 가파른 상태이다. 올해 30-40% 정도 성장을 예상하는데 이를 선(先)반영 해 제 2공장을 건립하게 됐다. 1월 말에 입주를 거의 대부분 완료했고 2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기존 공장과의 차별점과 신공장 설립을 통한 기대효과는?

▶제품별 생산 집중과 역량 강화를 위한 아이템 분리가 핵심이다. 현재까지는 1공장에서 여러 품목을 생산해 왔지만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아이템이 다변화되면서 점차 제품별로 생산 공정과 라인이 분리, 확대돼야 한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유닛체어 분야에서 3년 만에 국내시장 2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궁극적으로 2공장을 통해 약 50%로 한국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1공장의 임플란트 생산 능력을 집중화하고 생산량을 확장하는 한편, 효율적인 물류 대응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대구 임플란트 업계 성장에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

▶'수성의료지구'는 대구의 보배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개인적 소망이지만 이곳에 전세계를 대표하는 삶을 회복하고 새롭게 태어나게 돕는 '정형외과, 성형외과' 등의 특화된 병원을 만들기를 바란다. 또 이곳에서 사용되는 재료를 지역에서 생산, 서포트할 수 있는 특화된 의료산업, 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 연구시설 등을 하나로 묶어서 집중, 육성, 성장시킬 수 있다면 더 입체적인 '메디시티 대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의 계획은?

▶2030년까지 모든 에너지를 메가젠에 쏟을 참이다. 1조 매출 목표와 아이템 다변화, 메가젠만의 독창적인 아이템 개발, 바른 기업 철학을 구축할 것이다. 70살이 되면 나는 다시 치과의사로 돌아갈 것이다. 나의 오랜 환자들을 진료하고 그들과 함께 늙어갈 것이다. 왜 70이 돼서 그만 두냐고 묻는다면, 그 뒤까지 붙들고 있으면 '창의성'에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는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70살 치과의사로의 귀환을 목표로, 현재는 메가젠의 대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너무 바쁘지만 목표가 있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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