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구개발특구 '첨단기술기업'…세제감면액으로 R&D 부문에 재투자 '스케일업' 발판 마련

작성자
마케팅
작성일
2023-01-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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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젠임플란트

대구 성서 5차 산업단지 내 위치한 메가젠 임플란트 본사 전경.

연구개발특구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한 '첨단기술기업' 제도가 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정보통신·생명공학·나노 등 기술집약도가 높고 혁신속도가 빠른 분야의 제품을 제조하는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대구에는 총 9개 기업이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돼 있다. 대부분 자동화 시스템, 의료, 정보통신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분야의 기업들이다. 세제감면액은 연구개발비로 재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초창기 기업은 물론 스케일업(Scale-up·폭발적 성장)을 준비하는 기업 역시 첨단기술기업 제도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 메가젠 임플란트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체  초창기부터 연구개발에 매진 국내외 등록 특허 무려 152건

코로나 여파에도 높은 성장세 작년 매출 1654억원에 이르러

◆'K-임플란트' 위상 높인 메가젠 임플란트

치과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메가젠 임플란트'는 지역 첨단기술기업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된 후 감면 비용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제2공장 설립 투자에도 나섰다.

2000년 설립된 메가젠 임플란트는 초창기부터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하고 기술혁신과제를 수행하는 등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국내외 등록 특허는 152건이고 상표, 디자인, 실용신안 등은 총 366건에 이른다.

첨단기술기업 지정 요건 중 가장 까다로운 매출 및 연구개발비 비율을 맞추는 데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이윤구 메가젠 임플란트 전무는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연구가 있고 국책 과제도 다수 수행해서 이전에도 연구비가 상당히 많은 편이었다. 제반 조건이 갖춰진 상태였다. 연구소 인력이 70명인데 내년에는 1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세 등 절감받은 비용은 전액 시설, 연구소에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가장 먼저 실천한 게 제2공장 설립이다. 실제 투자비용은 감면액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첨단기술기업 제도를 통해 혜택을 보고 투자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첨단기술기업을 유지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이 전무는 "그렇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다만 매출이 점차 커지고 연구개발비 비율을 맞추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첨단기술기업 재지정에 도전할 계획이다. 기업에 도움이 되는 좋은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정보가 없어서 신청을 못하는 기업도 적잖다.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많은 기업이 혜택을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메가젠 임플란트는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 'K-임플란트'의 위상을 높였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0년 처음으로 매출 1천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 매출액은 1천654억원을 달성했다.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 채용 인원은 2015년 기준 218명에서 지난해 476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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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생략>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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